넥슨의 모바일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표 IP인 ‘마비노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 그로우’의 이용자 수가 동반 급락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493억 건으로, 2023년 대비 6.5%, 정점을 찍었던 2020년보다는 14%나 감소하며 시장 전반의 침체를 예고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더욱 심각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5년 4월 출시 직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 123만 명을 기록했으나, 불과 10개월 만인 2026년 2월에는 51만 명으로 곤두박질쳤다. 반 토막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미숙한 운영과 콘텐츠 부족이 이용자 이탈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2025년 11월 도입된 ‘웨카 경매장’은 12세 이용가 게임에 현금성 재화를 이용한 ‘페이투윈(Pay-to-Win)’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이플스토리 그로우’에서는 캐릭터 능력치 관련 확률 오류가 터지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넥슨은 해당 오류를 몰래 수정하려다 발각된 후, 2025년 11월 6일부터 2026년 1월 27일까지의 결제액 전액을 환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환불 규모는 최대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넥슨은 IP 총괄 책임자를 경질하고 강대현 공동대표가 직접 ‘메이플 디비전’을 총괄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추가적인 감사와 시스템 개선이 예고된 상태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95% 이상이 30일 내에 이탈하는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고려할 때, 넥슨의 현 상황은 더욱 위태롭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서비스팀의 일관성 있는 업데이트와 완벽에 가까운 운영 능력이 절실하다.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같은 전설적인 IP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한 번의 실패는 곧바로 대규모 이용자 이탈로 이어진다는 것을 넥슨은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References & Sources]
- chosun.com
- start.io
- hankyung.com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