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등에 업은 PC·콘솔 게임 시장이 2028년 1,037억 달러 규모로의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PC 부문은 연 6.6% 성장하며 콘솔(4.4%)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된다. 바로 이 격전지에 그라비티가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2026년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팍스 이스트 2026(PAX East 2026)’에 PC·콘솔 타이틀 12종을 대거 출품하는 것이다. 닌텐도, 블룸하우스 게임즈 등 300개 이상의 기업이 집결하는 이번 행사는 그라비티의 북미 시장 공략에 최적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
이번 팍스 이스트에서 그라비티가 전면에 내세우는 타이틀은 길드 시뮬레이션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 소울라이크 ‘라이트 오디세이’, 레이싱 ‘달려라 헤베레케 EX’ 등 3종이다. 이 외에도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 턴제 RPG ‘와이즈맨즈 월드 리트라이’, 3D 플랫포머 ‘심연의 작은 존재들’ 등 다채로운 장르로 라인업을 꽉 채웠다. 메트로배니아 ‘더 굿 올드 데이즈’부터 로그라이크 텍스트 어드벤처 ‘샴블즈: 종말의 후손들’, 레트로 리메이크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탐색형 액션 ‘트와일라잇 몽크’, 그리고 ‘Jaleco Arcade Collection’까지 포함된다. 이는 PC 시장의 마이크로 트랜잭션과 콘솔의 패키지 판매라는 각기 다른 수익 모델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포석이다. 결국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높은 게임 완성도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략적 통찰
북미 PC·콘솔 시장을 정조준한 그라비티의 팍스 이스트 참가는 전략적으로 매우 시의적절하다. 개발자와 유저가 직접 소통하는 B2C 행사의 특성을 활용해 생생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스티커를 증정하고 스팀 플랫폼에서 최대 40% 할인 이벤트를 여는 등 방문객의 발길을 부스로 이끄는 마케팅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나아가 닌텐도나 더블 파인 프로덕션 같은 업계 거물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될 수도 있다. 박진온 사업팀장의 언급처럼, 독창성을 갖춘 인디 게임 라인업으로 미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데이터 및 증거
그라비티의 이번 행보를 이해하려면 최근 실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4년 매출은 5,008억 원으로, 전년 7,255억 원 대비 31.0% 급감했다. 주력인 모바일 게임 매출이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부진으로 35.6%(4,056억 원)나 쪼그라든 탓이 컸다. 온라인 게임 역시 5.0% 감소한 769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2025년 들어 매출 1,520만 TWD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순손실은 2,149만 TWD로 축소됐다. 팍스 이스트 출품은 이 회복 모멘텀을 PC·콘솔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핵심 전략이다.
실천적 결론
결론적으로 팍스 이스트 2026은 그라비티에게 단순한 게임쇼 참가를 넘어 북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도 큰 시장인 만큼, 현지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게임 개발과 정교한 마케팅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부스에서 얻은 피드백을 게임 개선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기민함은 유저 충성도를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참고 문헌 및 출처]
- newzoo.com
- gamespress.com
- invenglobal.com
참고문헌




